스파로스에 입과한지 어느덧 2주가 지났다.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고 바쁘게 지나간다. 4일간의 연휴가 생긴 겸 그간 있었던 일을 간단하게나마 회고해보려고 한다.
9일동안 있었던 일들은 크게 1) 2일간의 특강, 2) 7일간의 skill-up에서 배운 내용, 3)7일간의 프로젝트 설계로 나뉜다. 프로젝트 관련 내용은 추후에도 메인이 되는 주제이기때문에 별도로 나누어 포스팅했다.
1. 스타트 캠프 (특강)
인프라톤(Docker)
첫번째 특강은 인프라 특강이였다. 수강생 대부분이 CI/CD나 개발 인프라를 많이 어려워하고 낯설어해 인프라 관련 특강을 했다고 한다. 게임회사의 현직 데브옵스 개발자분께서 특강을 맡았는데, 이 특강이 하필 입학식 바로 다음날 열린 특강이라 다들 상당히 어색하고 고요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강사님이 정말 유쾌한 분이라 긴장감도 풀고 재밌게 들을 수 있었던 특강이였던 것 같다.
주 강의내용은 Docker였다. container는 무엇이고 Docker는 무엇인 지, 어떤 장점을 가지는 지와 같은 근본적인 내용 부터 docker의 주요 내용들을 배우고 실습했다.
주요내용은 위 사진과 같다. 개인적으로 실습은 할만했는데, 위 내용을 보다시피 개념적으로는 양도 방대하고 어려운 주제들이였다. 따로 딥하게 공부해본 사람이 아니라면 다들 생소했을 것 같다. 누군가 '가르쳐준 내용을 모두 기억했나?' '모두 이해했냐' 묻는다면 아쉽게도 대답은 No지만... '도커가 이런것이구나', '도커는 크게 이렇게 구성되는구나' 정도는 알게되었다. 배포할 때 도커를 쓰면서 단순히 명령어를 따라하기 바빴는데, 앞으로 도커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된 것 같다.
강의내용만큼 유익했던 건 익명 Q&A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 실시간 질답이였다. 강의 내용에서 이해가 안됐던 부분을 묻기도하고, 현직자에게 궁금한 점, 데브옵스 관련 궁금한 점, 인프라 관련 기술적인 부분 등 정말 다양한 주제의 질문이 올라왔고 친절하고 유쾌하게 답해주셨다.
개발팀은 어떻게 나뉘고, 그 중 데브옵스는 어떤 일을 하는지, CI/CD관련 툴은 어떤 것이 있고 현업에서는 무엇을 사용하는지, jenkins는 무엇이고 github action과 비교해 어떤것을 선호하는지 등등 인프라 관련해서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
ps) 그리고 퀴즈를 맞춰서 고래인형을 get했다! 불쌍하게도 인형이지만 쿠션으로 쓰이며 고통받고 있다.
협업톤(Git)
스파로스 3일차는 Git 특강과 함께했다. 강사님은 다른 게임회사의 현직 개발자 분이셨다.
강의내용은 git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각종 git 명령어들을 배우고 적용했다. 그 외에도 git-flow, github 기능, 각종 컨벤션 등등을 배웠다. 강의자료도 30페이지에, 2인 1조 실습도 포함되어있어서 정말 알찬 특강이였다. 깃허브 레파지토리에도 따로 배운 내용과 새롭게 배운내용을 정리해두었다.
이전까지 클론, 풀, 커밋, 푸쉬, 머지같은 기본적인 명령어들만 사용해왔는데, 이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git을 더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수강생 모두가 함께 들은 내용이기에 추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flow나 컨벤션을 정함에 있어서도 편리할 것 같다.
인프라톤과 마찬가지로 Q&A를 진행했다. git이 더 눈앞의 문제이기도 하고, 인프라톤에서 이미 많은 호기심을 표출해서 그런지, 대체로 기술적인 질문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면접에서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었나요?' 같은 질문에 당장 기억이 안난다며 패스하셨는데, 쉬는시간동안 생각하신 후 답해주셨던 점이 인상깊었다. git에 관련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섬세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보며 느낀 점이 많았다.
2. skill-up
스킬업은 매일 오전 3시간 가량 진행되는 교육인데, 프로젝트에 필요한 내용들을 알려주는 수업이다. 프로젝트 전반 기술을 다루는 만큼 설계-아키텍처 관련 개념이나 라이브러리부터 프레임워크까지 꽤나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수강생 대부분이 개발 경험자이지만 스파로스 아카데미에서 쓰이는 기술스택이 생소한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또, 백엔드라면 프론트엔드에 대해, 프론트엔드라면 백엔드 기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본격적인 개발 전 공부해야할 내용들의 길잡이가 되는 시간이다.
프로젝트 내내 하는것이 아닌 초기에 한시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따라서 현실적인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문법을 자세히 다루지는 않는다. 주로 '왜 이 기술(또는 설계법 등)을 사용하는지', '다른 기술과 비교해 특징은 무엇인지'와 같은 내용을 설명한 후 간단히 사용해보며 '이 기술은 이런거구나~'를 알려준다.
JPA로 예를들면, ORM은 무엇인지, 하이버네이트는 무엇인지, JPA는 무엇인지, Layered Architecture는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이를 적용해 POST, GET API를 만들어 본다. 중간중간에 HTTP관련 내용, 롬복 어노테이션 등등 부수적인 요소들도 다룬다. 실습 내용자체는 찍먹일지 몰라도, 다루는 내용이 절대 적거나 얕지는 않다.
강의 내용은 노션에 기록하고, 수업을 들으며 모르는 내용은 체크박스를 쳐둔 후 나중에 검색하며 따로 정리하는데, 덕분에 매일매일 넘쳐나는 TODO에 허덕이며 살고있다.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개발단계에 이르면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 찾아볼 시간이 없을 것 같으므로 지금 더 열심히 배워야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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